<p></p><br /><br />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우리 프로야구 SK, 공통점이 있습니다. <br> <br>빅데이터가 만든 홈런포로 올해 우승을 차지한 건데요. <br> <br>국내 스포츠도 이제 직감보다는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체질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김도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보스턴의 우승 원동력 중 하나가 홈런입니다. <br><br>높이 쳐야, 홈런이 많이 나온다는 '플라이볼 혁명'에 올라탄 겁니다. <br><br>지난해 발사 각도가 10.6도일 때 168개였던 팀 홈런이 올해 각도를 2도 올리면서 208개로 껑충 뛴 겁니다. <br><br>플라이볼 혁명은 국내 프로야구 SK의 우승도 이끌었습니다. <br><br>SK는 이번 시즌 팀 홈런 233개로 리그 평균보다 30% 이상 많았습니다. <br><br>레이더와 카메라에서 추출한 타구 데이터가 정밀하게 스윙을 교정했습니다. <br><br>잠실야구장 바깥으로 나간 로맥의 장외 홈런. 발사각도 29.5도, 타구속도 177km짜리 괴력은 빅데이터가 만들었습니다. <br><br>[박윤성 / SK 전략육성팀] <br>"미국에서 온 선수이다 보니까 데이터에 관심이 많아요. 타구 속도나 발사각에 대한 자료도 매일매일 피드백을 해줍니다." <br> <br>국내 스포츠도 이제 빅데이터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착용합시다." <br> <br>GPS 센서로 활동량과 속도, 패스 성공률 등을 측정해 전술에 적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눈에 보이는 데이터는 훈련의 효과를 높입니다. <br> <br>[박세준 / 매탄고 축구팀(1학년)] <br>"예전에는 많이 안 뛴다고 생각만 했는데 이제 그게 기록으로 나오니까 진짜 더 몸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." <br> <br>빙상 등으로 영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대기업이 개발한 스마트 수트는 하체의 자세와 속도 등을 측정해 잘못된 자세를 교정합니다. <br> <br>국경과 종목을 넘나드는 빅데이터. 이제 스포츠의 역사가 새롭게 씌여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이능희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원경종
